치매 걸린 보호자, 방치된 반려견…알츠하이머 가정의 비극

/ 김담희 / 2017-11-07 09: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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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력 기울였지만 너무 늦게 발견해 치료 시기 놓쳐"
알츠하이머 가정에서 방치된 반려견 모조가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사진=Mojo's Mission​]

(이슈타임) 김담희 기자=알츠하이머 가정에 방치된 반려견이 앙상하게 말라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28일 미국 지역 매체 케이에프아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보호자가 밥 주는 것을 잊어 오랫동안 방치된 강아지 모조를 소개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모조의 주인은 모조를 방에 가둔 채 그 존재를 잊어버렸다. 방문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밥과 물을 주는 것도 잊어버려 모조는 오랫동안 방안에 방치돼 있었다.


모조를 진찰한 수의사는 늦게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사진=Mojo's Mission​]

다행히 집을 찾아온 방문자가 모조의 존재를 눈치채고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모조의 건강상태는 위독한 상태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모조는 끝내 숨을 거뒀다.


모조를 진료한 수의사는 "모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너무 늦게 발견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모조의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모조의 미션'이라는 페이스북을 개설해 모조와 보호자 모두 알츠하이머의 피해자라며 알츠하이머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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