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용기 표기사항 미기재 7건,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5건 등

의료폐기물을 부실관리한 병원 13곳이 광주광역시 단속에 적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의료폐기물을 부실관리한 병원 13곳이 광주광역시 단속에 적발됐다.

광주광역시는 의료폐기물 배출사업장인 병원에 대해 시·구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44개 병원 중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병원 13곳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개반 6명으로 시와 자치구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최근 점검을 받지 않은 병원 100곳 중 44곳에 대해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의료폐기물 배출에 대한 지도점검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도점검을 내실화하고 의료폐기물 부적정 처리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44개의 병원 중 적발된 13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은 의료폐기물을 적정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점검반은 서류 미비 등과 같은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계도하고 법정교육과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부실관리로 적발된 병원의 주요 위반사항은 전용용기 표기사항 미기재 7건,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5건 등이다.

각각의 구는 이들 병원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14건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합동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점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장 폐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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