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사의 고충, "매일 개물림사고 당하는 사람들"

/ 김담희 / 2017-10-31 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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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처치 못받고 2차감염, 해고되기도"
다음 아고라에 애견미용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최근 잇따른 개물림 사고로 반려견 안전사고 관리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애견미용사가 청원사이트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애견미용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28일 다음 아고라에 "매일같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는 청원을 올렸다.


작성자는 "애견미용사들은 상시적인 개물림사고가 발생시 즉시 응급처치후 병원에서 소독.파상풍주사.항생제등 처지를 받지 못하고, 물린상태에서 다음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2차감염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며 정부의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또한 "경력미용사는 프리랜서로 고용되어 있어 고용주는 4대보험과 퇴직금 등의 의무나 책임이 없다. 견습이나 초보미용사는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고 반려동물종사자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폭로했다.


이어 작성자는 "(사고 발생시)치료비는 커녕 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실업급여, 퇴직금, 산재보험, 유급병가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서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나운 개를 거부할 권리 ▲마취요구 ▲애견미용시간 조정 권리 등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동물미용업 시설 규제 ▲애견미용사고 발생시 미용사의 배상책임 범위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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