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놀이터로 놀러 와"…놀이터 재구성 시범 사업

경제/산업 / 장동휘 / 2017-10-25 1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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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교사·학부모 등 놀이터 디자인 직접 참여
서울시교육청이 '아이들이 놀러 오는 놀이터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서울에서 아이들이 놀러 오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아이들이 놀러 오는 놀이터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신현초등학교와 서울장월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2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는 일반 운동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끄럼틀, 철봉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 기존의 기구 중심의 놀이터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반영한 '학생 참여형 놀이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순천 기적의 놀이터 총괄계획가이자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놀이터 재구성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학생들이 주로 하는 놀이 관찰하기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놀이에 대해 질문하기 ▲학생들에게 만들고 싶은 놀이터를 꾸며보게 하기 ▲학생들이 만들어진 놀이터에서 놀아보고 보완하기 등의 과정을 거쳐 놀이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놀이터 이용자인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 시간 및 여건을 제공하는 교사·학부모가 놀이터 디자인에 참여하는 과정 개발을 위해 정책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편해문 위원장은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놀이터 만들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아이들이 놀고 싶은 공간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면서 "학생 참여형 놀이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이번 시범 사업의 운영교인 장월초등학교는 지난달 26일 학부모·교원 연수를, 지난달 30일 학생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현초등학교 역시 지난 10일 학부모·교원 연수를, 지난 21일 학생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러 오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 하고 싶은 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학생 참여형 놀이터로 자발적 놀이가 가능하며 어린이 스스로 도전과 실험이 가능하도록 건강한 위험이 살아 있는 안전한 놀이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새로운 학교놀이터 개발의 교두보가 되고 아이들의 놀 권리, 쉴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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