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귀여운 표정, 계산된 행동이다?

/ 김담희 / 2017-10-23 1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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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이 3만년이라는 시간 함께하며 소통하는 능력 진화한 것
강아지가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표정을 짓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강아지가 사람에게 귀여운 표정을 짓거나 불쌍한 표정을 보이는 것이 의도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주인에게 관심을 많이 얻기 위해 개는 의도적으로 귀여운 표정을 짓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포츠머스 대학의 '개 인지 센터(Dog Cogniyion Centre)'에서 이뤄진 이 연구는 개가 때론 의도를 갖고 표정을 짓는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개 24마리의 얼굴 표정을 상황별로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다.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간식을 줄때와 안줄 때를 비교한 결과 강아지가 쓰는 얼굴 근육에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발견했다.


똑같은 음식을 앞에 두고 있더라도 사람이 앞에 있을 때 혀를 내밀거나 눈을 더 크게 뜨는 등 다양한 표정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포츠머스 개 인지센터 이사인 줄리앤 카민스키 교수는 "누군가 개를 보고 있을 때 개가 더 많은 표정 변화를 보여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강아지들이 사람의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여준다"며 "표정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시도록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동물이 사람 곁에서 함께 살아온 3만년의 시간동안 진화를 거쳐오면서 소통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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