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38년 '창원시 기념일'로 재탄생

경제/산업 / 장동휘 / 2017-10-19 1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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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경남 창원시에서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거행됐다.[사진=창원시청 제공]

38년 전 유신독재에 반대하여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마산 대한민국역사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18일 MBC경남 홀에서 거행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해 제3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민주성지 창원(마산)의 정신을 계승한 우리지역의 자랑인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고 그 위상과 숭고한 정신을 본 받을 수 있도록 부마민주항쟁일을 시 기념일로 제정하겠다"는 약속한 바 있다.


창원시는 즉시 조례 제정에 착수해 지난 2월 공포됐다.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는 전국 민주화 단체장, 안상수 창원시장,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대학생, 고등학생, 일반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부마항쟁 동영상상영, 식전공연, 민주화 퍼포먼스, 축하공연, 사진전시 등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전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시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발원지인 경남대학교를 대표하는 강승우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화합의 자리가 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식후 축하공연에서는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현장을 누비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을 부르며 '민중가수', '386가수'로 인기 높은 안치환의 축하무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시 기념식 제정을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켜 '제1회 창원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민주성지 창원'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민주화 기록사업을 추진하는 등 후세에게 민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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