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살아 움직일 듯한 리얼한 반려동물 초상화 이상훈 작가

/ 김담희 / 2017-10-16 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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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모델로 한 굿즈까지 제작해 큰 메리트 느끼게 해
슈가캣 이상훈 작가의 고양이 3D 초상화는 큰 눈과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슈가캣]

큰 눈에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듯한 슈가캣 이상훈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의 그림을 사진으로 착각하고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정도.


이상훈 작가는 "사람들이 3D로 작업한 초상화 그런지 신기해한다"라며 “슈가캣 초상화는 여태껏 볼수 없었던 특별하고 차별화된 초상화”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회사를 다니다가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로 나서게 된 것에는 우연한 계기들이 겹친 덕택이었다. 우연히 배우게 된 3D로 친구의 고양이를 그려주기 시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초상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반려동물을 모델로 한 슈가캣 초상화 그림이 벌써 고양이 라인만 200마리 가까이 된다는 그는 "주말도 없이 일하는데도 벌써 주문이 한참 밀려있어 잠시 주문을 막아놓은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슈가캣 초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반려동물의 특징을 살린 그림이라는 점 외에도 휴대폰 케이스, 가방, 담요 등 굿즈로도 제작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모델이 된 상품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반려인들에게 큰 메리트로 느껴지는 것이다.


슈가캣 초상화는 슈퍼묘들을 모델로 한 작품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사진=김담희 작가]

그의 그림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데에는 슈퍼묘들의 덕택도 있었다. 24시간 메롱하는 고양이로 유명한 릴법이나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기모 등이 이상훈 작가의 손을 거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면서 입소문을 탔기 때문.


또 하나 슈가캣 초상화가 특별한 점은 초상화 모델이 된 반려동물에게 '냥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그는 "동물에 대한 초상권 판례가 아직 없는데 제 나름대로 동물도 초상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굿즈 판매에 대한 수익의 일부를 모델이 된 반려동물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며 "길고양이나 야생동물 상품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단체나 시민단체에게 기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캣 그림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펫서울 2017'에서 메인 캐릭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상훈 작가는 "홍콩에서 슈가캣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고 있고 곧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을 고양이 아티스트들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훈 작가는 나중에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을 고양이 아티스트들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사진=김담희 기자]

이상훈 작가는 "작가들이 처음 시작할 때 상품화 하기가 쉬지 않고 지금의 저작권 구조가 작가들이 수익을 얻기 쉽지 않은 구조라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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