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유기묘 200마리를 살린 고양이 서커스단
- 펫 / 김담희 / 2017-10-11 18:40:42
'곡예 고양이' 서커스단이 유기된 새끼고양이 구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Catster] |
스케이드보드를 타고 악기를 다루는 등 묘기를 선보이는 고양이 서커스단이 유기된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양이 서커스가 시작된지 4년째인 2009년에 창립자 사만다 마틴은 '곡예 고양이'로 훈련할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시카고의 한 동물보호소에 방문했다.
보호소 직원은 마틴에게 입양처가 필요한 고양이가 여러마리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양이 되지 않으면 오늘 밤 안락사가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틴은 직원의 말을 듣고 안락사 위기에 처했었던 새끼고양이 12마리를 모두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당시 그 상황에 대해 "인생이 바뀐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집에 데려간 12마리 새끼 고양이를 모두 입양하진 못았지만 다른 좋은 가족들을 찾을 때까지 임시보호를 하며 입양처를 물색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200여마리의 새끼 유기묘들을 임시보호했다.[사진=Catster] |
이후 '곡예 고양이' 서커스 단은 안락사 위기에 있는 새끼고양이들의 임시보호처를 자진했다.
임시보호중인 고양이들과 곡예 고양이 17마리는 함께 3단 고급 전용버스를 타며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마틴은 "임보 고양이들이 투어 생확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며 "어리기 때문에 새로운 체험과 새로운 장소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서커스단이 임시보호한 새끼유기묘들의 수는 209마리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좋은 가족들을 만났으며 일부 특별한 재주를 보이는 고양이들은 서커스단원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그는 고양이를 버리는 보호자에게 "고양이가 말썽을 피우거나 나쁜 행동을 보일때도 있지만 그러는 이유는 심심해서라는걸 알아야 한다"며 긍정강화 훈련을 통해 고양이가 뇌 회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모든 상황의 원인이 심심함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지나친 훈련은 고양이에게 좋지 않아 곡예고양이들도 늘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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