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등산바지인데 땀 흡수성은 바닥?
- 경제/산업 / 강보선 기자 / 2017-09-27 14:20:19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시판중인 기능성 등산바지의 땀 흡수성이 매우 낮게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기능성 등산바지의 땀 흡수성을 측정한 결과 표기와 달리 매우 낮게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 변화와 사용성, 내구성 등의 성능을 시험·평가했다.
흡수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1~2급(1~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으로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시험 대상 모든 제품이 흡습 또는 속건성을 표시·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이 매우 낮아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 흡수하지 못해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았다.
11개 제품은 흡습·속건 기능이 있음을 표시·광고하고 있으며 '웨스트우드' 제품은 속건성만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의류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빠르게 스며들지 않도록 물방울을 튕겨내는 '발수성' 시험 결과 세탁 전에는 전 제품이 4급(0~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함) 이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반복 세탁 후에는 '머렐', '콜핑’ 2개 제품의 발수성이 1급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흡습·속건 표시 및 광고 개선(12개 업체), 혼용률 표시 부적합 개선(1개 업체) 권고를 받은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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