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아 없어진 오른쪽 귀 대신 꽃 머리띠 한 강아지

/ 김담희 / 2017-09-22 1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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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에 입양돼 새로운 삶 살게돼
학대받아 없어진 귀 대신해 머리띠 쓴 아비가일이 도그어워즈에서 올해의 영웅 강아지로 선정됐다.[사진=Bonnets For Abigail SNS]

과거 심한 학대로 왼쪽 귀를 잃은 강아지가 예쁜 머리띠를 선물 등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 투데이뉴스는 핏불종인 아비가일이 아메리칸 휴메인 히어로 도그어워즈에서 올해의 영웅 강아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비가일은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구조단체에 발견됐다. 당시 아비가일은 오른쪽 얼굴의 반이 심하게 훼손됐었고 귀는 거의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몸에도 감염돼 피부병이 심각했고 진드기로 뒤덮여 있었다.


수의사는 아비가일의 상태가 심각해 며칠 내로 죽을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아비가일은 수개월에 걸쳐 피부 이식과 수술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구조 당시 오른쪽 얼굴 반 이상이 심하게 훼손당했었다.[사진=Bonnets For Abigail SNS]

보호소 직원들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아비가일에게 예쁜 머리띠를 선물했다.


잃어버린 귀에 자리에 꽃이나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쓴 아비가일의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팬 페이지까지 생겨났다.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이 아비가일에게 다양한 모자와 머리띠를 보내주기도 했다.


이후 아비가일은 플로리다에 사는 메간 스타인케(Megan Steinke)와 남편 제이슨(Jason), 그리고 같은 유기견 출신의 탈라(Tala)의 새로운 가족이 됐다.


메간은 "사람들이 아비가일을 보면서 희망을 보는 듯하다"며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잃어버린 귀 자리에 꽃을 단 아비가일의 모습.[사진=Bonnets For Abigai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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