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더 빠르게…돈 낚아채는 고양이 화제
- 펫 / 김담희 / 2017-09-19 15:26:44
문 틈 사이로 사람들이 넣은 돈을 낚아채는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CASHnip Kitty SNS] |
문 틈 사이로 넣은 돈을 재빠르게 낚아채는 고양이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거주하고 있는 아기 고양이 '징징이(Whines-A-Lot)'는 한때 길고양이로 지내다 현재 지역의 한 마케팅 회사에 살고 있다.
징징이는 낮에는 다른 고양이들과 다를 것 없이 때때로 직장동료들에게 애교를 피우기도하고 키보드 위를 걸어다녀 엉망진창으로 쓰여진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일과가 모두 끝나고 난 뒤 직장 동료들이 퇴근하고 나면 징징이의 새로운 업무가 시작된다.
회사 창업자 스튜어트 맥다니엘(Stuart McDaniel)은 어느날부터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징징이가 일광욕을 즐기는 현관문 앞에 지폐가 널부러져 있는 것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장면에 한참을 궁금해하던 맥다니엘과 직장 동료들은 어떻게 그 곳에 지폐가 있는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맥 다니엘은 "지폐를 문 사이의 틈에 끼워 넣자 고양이가 뛰어올라 지폐를 낚아채더라"고 말했다.
그는 징징이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행인들이 호기심에 지폐를 넣은 게 아닐까 추측했다.
그는 "아마 돈을 가장 처음 집어넣은 사람은 지폐를 잃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거에요. 아마 징징이를 골탕먹이려고 했었겠죠"라며 "그런데 징징이가 돈을 잽싸게 낚아챘을거에요. 방심하는 틈에 아마 당신의 손에서 지폐는 사라지고 없을걸요. 고양이의 빠른 움직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테죠"라고 말했다.
징징이의 사연이 알려지자 돈을 낚아채는 고양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졌다.
징징이가 지금까지 모아온 돈은 100달러가 넘었다. 맥 다니엘은 이 돈을 의미있는 일에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지역 노숙자들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그는 "징징이도 길고양이였으니 아마 좋은 마음으로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징징이가 번 100달러는 지역 노숙자를 위해 기부했다.[사진=CASHnip Kit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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