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며 반려견 끌고 무면허 의사 찾아오기도 해

중국 쓰촨성 성두시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무면허로 강아지 성대수술을 진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Daily Mail]

중국의 한 무면허 의사가 강아지의 성대를 절단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남서지역 쓰촨성 성두시 칭바이장 구의 한 남성이 여러마리 강아지 성대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14일부터 거리에서 성대 제거 수술을 했고 몇몇 애견인들이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의 반려견을 끌고 그를 찾아왔다.

남성은 강아지에게 마취제를 투여한 뒤 끈으로 입을 묶고 성대를 제거했다. 수술 비용은 50위안에서 100위안(한화 8500원에서 1만7000원)까지 받았다.

마취 주사를 맞고 잠든 강아지들.[사진=Daily Mail]

이를 잠복 취재하던 중국 매체 청파이 신문기자가 "수의사 면허가 있냐"고 묻자 그는 "간단한 시술인데 면허가 왜 필요하냐"며 "다른 사람들에게 배웠다"고 대답했다.

남성이 성대수술에 사용하는 도구는 10시간 넘도록 소독되지 않은 채 반복해 사용됐으며 길거리에는 수술한 강아지의 성대가 떨어져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성은 지난 17일 경찰에게 영업정지 경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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