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 멸종위기 2급 유착나무돌산호 발견
-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9-11 13:39:32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내 무인도에서 멸종위기종인 유착나무돌산호가 발견됐다.[사진=환경부 제공]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 지구 등 3곳의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유착나무돌산호가 살고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규모가 작고 바위로 이뤄져 접근성이 떨어진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409곳의 무인도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생태계 정밀 조사중에 있다.
유착나무돌산호 서식지는 올해 8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속한 28곳의 무인도를 조사하는 과정 중에 발견됐다.
이번에 서식지 3곳에서 발견된 유착나무돌산호는 수심 22m에 크기가 70cm×40cm 이르는 대형 군체 1개, 수심 25m에 크기가 40cm×30cm 이르는 중형 군체 3개, 수심 15m~26m에 크기 30cmm×25cm 이하 12개 등 총 16개 군체다.
단단한 나무모양의 골격과 주황색 체색, 노란색 촉수가 특징인 유착나무돌산호는 깨끗한 바다에서 사는 나무돌산호과에 속한 종으로 과거에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에서 흔히 발견됐으나 어업용 로프, 폐어구 등에 의해 쉽게 훼손되어 점차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다도해해상·태안해안·한려해상 등 해상·해안 국립공원 내 무인도 22곳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신종후보 1종(말미잘류), 국내 미기록종 6종(꼬리풀류 1종, 말미잘류 1종, 이끼벌레류 2종, 조개사돈류 1종, 연체류 1종),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풍란, 매, 새호리기, 물수리, 섬개개비, 수달) 등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들 생물들이 발견된 서식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중요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있다.
김철도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자원부장은 "올해 40여 곳의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무인도를 추가로 조사하고 2020년까지 총 409곳의 국립공원 내 무인도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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