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침입해 반려묘 통째로 삼킨 태국 비단뱀

/ 정준기 / 2017-09-11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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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보보' 토해냈지만 이미 숨져
태국에서 민가에 침입한 비단뱀이 애완용 고양이를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유튜브 캡처]


태국에서 몸길이가 5m에 이르는 대형 비단뱀이 민가에 침입해 애완용 고양이를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현지 언론은 9일 태국 중부 빠툼타니에서 지난 6일 몸길이가 5m에 달하는 비단뱀이 민가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비단뱀은 이 집에 있던 애완 고양이를 통째로 삼킨 뒤 싱크대 위에서 소화를 시키던 중 집주인에게 발각됐다.


커다란 비단뱀의 출몰에 놀란 집주인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과 야생동물 담당 공무원들은 꼬리를 들어올려 강제로 구토를 유도했다.


비단뱀은 삼켰던 고양이를 토해냈지만 반려묘 '보보'는 이미 죽은 후였다.


집주인 사오와락 차런(59) 씨는 "집에서 기르는 3마리의 고양이 가운데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 찾던 중 싱크대 위 찬장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비단뱀은 무언가를 삼킨 듯 배가 불룩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화장실 변기를 통해 들어온 비단뱀이 사람을 문 사건을 비롯해 거대한 도마뱀이나 비단뱀이 민가에 들어와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해를 끼치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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