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남·경북 일부지역 가뭄 11월까지 지속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9-10 14: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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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차원 가뭄 대책 추진 중
행안부는 일부지역에서 가뭄이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사진=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0일 지난 8월에 내린 강수로 농업용수 가뭄은 대부분 해소되었으나, 대구・전남・경북 일부지역에서의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은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9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가뭄은 8월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5%)은 평년(75%)의 87% 수준으로 상승되었으나,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부족하여 울산・전남・경북・경남 일부지역에서 주의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행안부는 영농이 끝나는 10월에도 울산・전남・경북・경남지역 중 9개 시군에서, 11월에는 울산・전남・경남지역 중 8개 시군에서 주의단계가 전망되어, 내년 영농기에 대비하여 저수지 물채우기, 용수원개발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59.3%)은 예년(57.3%)과 비슷한 수준이나, 여름철 중부지방에 집중된 강수영향과 달리 남부지방에 있는 댐은 저수량이 적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9월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水源)으로 하는 대구・충남・전남・경북지역 16개 시군은 심함단계, 광주・전남・경북・경남 및 제주지역 19개 시군은 주의단계로 나타났다.


10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뭄 해갈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대구・전남・경북지역 8개 시군은 심함단계, 광주・충남・전남・경남 및 제주지역 22개 시군은 주의단계로 전망된다.


11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대구・전남・경북지역 8개 시・군은 심함단계이며, 광주・전남・경남지역 12개 시・군이 주의단계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년도 용수공급을 위해 적극적인 용수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10월부터는 평년 강수량이 적은 시기이므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댐·저수지의 선제적 용수감량 등을 통해 용수를 비축하고 용수공급체계 조정 검토 등 장기 가뭄에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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