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막...76개국 4200여 명 참여
- 펫 / 김담희 / 2017-08-28 23:14:47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17 세계수의사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사진=김담희 기자] |
33번째 세계수의사대회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많은 관계자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포문을 열었다.
세계수의사회(WVA)와 대한수의사회(KVMA)가 주최하고 인천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7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28일 개최됐다.
수의 분야 세계 최고권위 국제행사인 이번 세계수의사대회 개막식에는 세계 각국의 수의학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이낙연 국무총리, 유정복 인천시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이낙연 총리는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달걀 사태와 간염 소시지 파동 등인 한국에까지 파급을 미치며 인류에게 두 가지 사실을 일깨워 준다"며 "인류는 더이상 지역이나 국경으로 나눠있지 않고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사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는 사실"이라고 세계수의사대회 개최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 또한 끊임없이 발전합니다. 오늘 개막한 세계수의사 대회가 바로 그런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One Health, New Wave'라는 주제로 1시간여 동안 기조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재영 세계수의사대회 인천위원장은 수의사대회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김담희 기자] |
지난달 31일 사전등록 기준으로만 총 76개국 총 4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수의사대회는 인수공통감염병, 악성 가축전염병 등에 대해 학술적인 지식을 교류하는 자리로 꾸며진 전망이다.
이번 세계수의사회는 동물, 보건, 복지 등 관련 분야 강연자들이 참여하는 초청강연ㆍ패널토론도 함께 진행된다.
인천시 수의사협회장이자 이번 세계수의사대회에서 인천위원장를 맡은 윤재영 수의사는 "우선 세계수의사를 인천 송도에서 열게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수의사들과 여러 관계자분들이 함께 앞으로 국내 수의학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같이 토론하고 공부할 기회를 얻게 돼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참관객이 네츄럴코어 부스에 찾아와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담희 기자] |
이번 세계수의사대회에는 녹십자수의약품주식회사, 피엔브이(pnv) 등 국내 수의 의약품과 의료기기 업체들은 물론 내츄럴코어, ANF, 하림 등 유명 사료업체도 함께 참여했다.
네츄럴코어 이진영 부사장은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를 만들면서 많은 사람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사료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33회 세계수의사대회가 한국 송도에서 열리게 된 것에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28일부터 오는 31일 오전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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