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주인이 외출해 집안에 혼자 남겨졌던 고양이가 주방용 가열기구인 인덕션의 스위치를 작동시켜 건물이 불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경기 동두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불이 난 원룸 안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볼일이 있어 건물을 방문한 건물주가 화재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불은 원룸 내부 인덕션 쪽에서 타고 있었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이번 불로 인해 주방 찬장이 타고 내부에 그을음이 생겼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양이 역시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당시 집 안에 숨어있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집주인이 인덕션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를 건드려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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