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인들의 산책로는 현실적으로 많이 한정돼 있다. 반려견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장소와 거리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만 올바른 산책이 이뤄질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산책 이후에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지,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문제행동으로 연결되진 않았는지 등을 관찰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산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호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외부 활동을 통해 반려견이 많은 사람과 개들을 보며 사회성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산책을 통해 여러 사물을 보며 호기심을 충족해줄 수 있어 여러 돌발 상황들을 미리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야외의 많은 볼거리와 냄새, 소리 등으로 자극을 받고 걷거나 뛰는 활동량을 통해 집안에서 가지고 있던 지루한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해소 시킬 수 있다.

반려견과 산책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일정한 장소에서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서로 자유시간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반려견의 경우 자유로움 속에서 크게 흥분하게 되면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결국 사고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흥분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내는 행동이 바로 짖음 이다. 문제행동이 교정되지 않고 계속 반복된다면 산책이라는 조건에 짖음이 연합교육이 돼 결국엔 산책 전 리드줄만 꺼내도 흥분과 짖음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보호자들은 이러한 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선 고정적인 산책 날짜와 시간보단 유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산책 장소나 시간은 중요하지 않으나 산책의 목적지만큼은 확실히 하고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흥분과 짖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산책에 나서게 되면 반려견은 보상이라고 느껴 문제행동이 심화한다. 그날 산책을 포기하더라도 흥분과 짖음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며 그 이후에 줄을 채워줘야 한다. 그리고 오늘 현관 앞에서 산책 교육이 끝났다면 내일은 집앞, 그 다음 날은 조금 더 멀리 나가는 등 단계 별로 진행돼야 좋은 산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적지로 향하기 위한 무조건적인 진행은 잘못된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공을 던지거나 보호자를 따라 뛰게 하는 것처럼 보호자를 중심으로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진행해 주면 좋다.

만약 산책 시 마주 오는 사람이나 개를 보고 짖는다면 안아주지 말고 방향을 전환해 걷거나 그래도 짖는다면 줄을 잡고 뛰면 된다. 단 일정 거리 이후 짖음을 멈췄다면 보상은 필수다.

아주 멀리서 사람과 개가 오고 있다면 반려견은 일정 거리 전까진 짖지 않습니다. 그럴 때부터 간식을 줘 좋은 것에 집중하게 하고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방법은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해 진행하면 좋다.

짖음의 종류는 많으며 상황에 따라 해결방안도 많다.

반려견의 짖음 행동은 그들의 입장에서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다.

줄에 묶여있는 아이들은 지나가는 개나 사람과 함께 놀 수 없어 짖고 각종 소리에는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짖기도 한다.

개를 짖지 않게 키우는 교육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동물의 언어인 시그널과 바디 랭귀지를 공부하고 관찰한다면 교감으로 함께 조율하며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글 클리커트레이닝 위드 박보연 대표, 편집 김담희 기자

◆박보연 대표 프로필
-클리커트레이닝 전문기관 (주)위드 대표
-한국애견교육기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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