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우종 아나운서 "반려인과 반려견, 가족 2명 생겨 풍성해진 느낌"
- 펫 / 김담희 / 2017-05-02 18:07:01
"동물 학대 막기 위해선 동물이 사람보다 아래 있다는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해"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최근 결혼이라는 대경사를 치른 조우종 아나운서는 10년 만에 반려인이 됐다. 정다은 아나운서와 결혼하게 되면서 그가 키우던 반려견 보리와 한 가족이 됐기 때문이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제 성 조 씨를 따서 이름을 조이 라고 지은 말티즈 강아지를 13년 동안 키운 적이 있어요 라며 조이를 통해 희로애락을 다 느꼈는데 특히 조이가 세상을 떠날 땐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많이 울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 며 여전히 집에서는 마음이 아파 조이의 얘기를 의도적으로 피한다고 전했다. 조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10년이 될 때까지 다른 반려견을 입양할 엄두도 못 냈다는 조 아나운서는 지금의 아내 정다은 아나운서와 결혼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반려인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금은 보리가 원래 제 강아지였던 것처럼 따라서 아내가 질투할 정도예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쩍 보리를 많이 혼내는 것 같다 고 농담을 덧붙였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강아지 학대 문제와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강아지 문제에 대해 조우종 아나운서는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에 따른 의식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그분들 입장에서는 강아지가 그냥 돈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가 인권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풍족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것 이라며 동물은 동물일 뿐 사람과 다르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동물 학대와 같은 사회적은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과거 주주클럽에서 메인 MC를 맡았을 정도로 원래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신혼여행에서도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의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한 문화축제 펫케어페스티벌 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펫케어페스티벌 토크콘서트의 메인 MC를 맡게 됐다. 토크콘서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 관람객들과 토니안, 레이디제인 등 유명 셀럽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조 아나운서는 제가 펫케어페스티벌에서 진행을 맡지 않더라도 흔쾌히 놀러 가보고 싶은 행사 라며 저희 매니저도 강아지를 키워서 그날 같이 오라고 했거든요. 저희 보리도 제 아내가 시간만 괜찮으면 같이 행사에 올 수 있도록 얘기했다 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에게 반려동물이 나보다 아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등한 존재, 가족을 넘어 그 이상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우종 아나운서가 아내와 결혼하면서 10년만에 반려견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김희영 기자]
동물학대는 사람들의 인식에 따른 문제라고 말했다.[사진=김희영 기자]
조우종은 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펫케어페스티벌 토크콘서트 진행을 맡았다.[사진=김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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