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반려인 표심 자극하는 공약 눈길
- 펫 / 김담희 / 2017-04-17 15:17:50
문재인부터 홍준표까지 대선후보 5인 동물복지 관련 공약 발표·준비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반려인 천만 인구의 표심을 공략하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눈에 띄고 있다. 15일 문재인 대선 후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공약 5개를 발표했다. 공약에는 민간 동물의료 관련사업 활성화, 반려견 놀이터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지원,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급식소와 중성화 사업 확대 등이 내용이 포함됐다. 또 동물병원마다 천차만별인 진료비로 보호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동물병원 진료비를 공개하고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예방접종 및 중성화 비용을 감면할 수 있도록 대한 수의사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반려동물 공약이 화제가 되면서 다른 대선후보들의 동물복지 관련 공약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달 19일 문 후보보다 한발 앞서 동물복지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해 반려인들의 이목을 받은 바 있다. 진료비 표준 산출, 동물의료보험 등 반려동물 의료보건공약은 물론 동물화장장 도입, 공원과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등을 약속했다. 또 헌법에 동물권을 명기하겠다고 공약하며 동물을 상업적 이용을 허가하고 있는 '동물원 및 수족관법'과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는 민법 및 '동물보호법'등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반려동물 학대'유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도록 목표량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언급하지 않았던 개 농장 불법 운영을 근절해 개 식용문화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현재 예방접종이나 기본 진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려동물 진료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아직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밝히지 않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반려동물과 농장 동물을 위한 공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 공약 내용으로는 법 안에서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을 개정하고 반려동물 진료비의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물 복지 인증 농가에 시설을 지원해 사육'운송'도축 등 전 단계에서 동물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선후보 5인 모두 반려동물과 관련한 공약을 내세워 반려인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사진=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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