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결과물 보게 될 것＂

(이슈타임)김담희 기자=광진구에 위치한 와이낫스튜디오에서 만난 이형구 작가는 최근 진행한 케이펫페어(K-PET FAIR) 펫박람회에서 촬영한 사진 리터칭 작업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펫 업계에서 전문사진작가로 입소문이 난 이 작가는 반려묘 하늘이 덕분에 우연한 계기로 반려동물 스튜디오를 열게 됐다.

그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귀엽게 놀고 있는 하늘이 사진을 찍어 고양이 전문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며 동물을 찍어보자는 마음을 먹고 저의 인물,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다 고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처음 오픈한 3년 전에 비해 최근에는 싱글족이 많아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인들이 펫 프로필과 반려동물 가족사진을 찍고자 와이낫스튜디오를 많이 찾아온다고 이 작가는 전했다. 얼마전에는 반려인들의 요청에 따라 반려동물 생일파티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새롭지만 그만큼 고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 일이다. 이형구 작가는 예측할 수 없는 반려동물들의 촬영도 재미있고 사진을 받은 반려인들이 우리 애가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 내가 몇 년을 키워도 이런 표정과 동작은 없었는데 여기선 되네 라고 만족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되죠 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사람 촬영과 달리 컨트롤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언제나 최고의 사진을 만들어 왔다 고 덧붙였다.

이형구 작가는 반려동물 사진을 찍을 때 보통 단색 배경에서 소품을 사용하지 않고 촬영해요 라며 인위적인 배경과 소품사용을 절제하여 모델인 반려동물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본연의 살아 숨 쉬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2년에 걸쳐 부산시수의사회의 동물사랑문화축제(구 유기동물가족만나기)에서 길고양이 사진전과 유기동물 다큐멘터리 사진전을 열어 반려동물 사업발전과 선도적인 모범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동물보호문화축제, 대한수의사회와 고양이수의사회 수의료봉사, TNR day 등 재능기부 사진촬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동물 복지와 권리 보호의 공헌을 인정받아 고양이수의사회로부터 감사패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추후 길고양이, 유기동물 등 여러 사진을 모아 포토에세이를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구 작가는 앞으로 남들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외국 펫 포토그래퍼들처럼 고양이가 점프하는 모습이나 반려동물에게 물을 뿌리고 털어내는 모습을 포착하는 등 독특하고 개성있는 사진 작업을 많이 하고 싶다 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국내 모든 펫 사료, 용품 회사들의 광고 사진과 펫토그래퍼 후배 양성을 위한 포토아카데미 설립도 꿈꾸고 있다 며 포부를 드러냈다. 공대 출신인 그가 대학교 시절 동아리로 접한 사진에 빠져 밑바닥부터 어렵게 사진을 배운 만큼 후배들에게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형구 작가는 고객들에게 와이낫스튜디오에 와보시면 느끼실 거에요. 어떤 것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보시게 될 것 이라며 반려동물들의 살아 숨쉬는 표정, 움직임들을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을 것을 자신있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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