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웹 프로그램 눈길
- 펫 / 김담희 / 2017-03-29 09:56:39
반려동물 기본 정보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 식단 짤 수 있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23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농촌진흥청이 엄선한 식품 307종과 이들 식품의 단백질, 지방, 칼슘 등 17가지 영양성분 자료들(데이터베이스)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용자가 프로그램에 접속해 동물(개'고양이) 품종과 성장'활동 단계, 체중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원료를 선택하면 영양소 요구량에 따라 사료 배합비율과 급여량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 가격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영양소와 에너지 함량을 맞춘 고품질의 식단을 짤 수 있다. 또한 국외에서 통용되는 반려동물 사양 표준(NRC, AAFCO)을 적용해 해외에서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들이 증가하면서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려는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판매되는 사료의 경우 원료종류'배합비 등은 업체의 기밀로 간주돼 알려지지 않은 데다 일반 반려인들은 영양학적 지식이 부족해 사료를 직접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신선한 상태의 사료를 영양학적으로 정밀하게 배합'제조해 반려동물에게 먹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림 농촌진흥청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반려동물 사료의 고급화 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이 국내 사료 시장의 고급화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수제 사료의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해 국산 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료 시장에 뛰어든 예비 창업자와 이미 진입한 이들이 하드웨어 중심의 단순 사료 제조에서 영양학적 지식이 녹아든 소프트웨어까지 이용할 수 있어 수입 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사료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농진청은 이번 프로그램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제 특허출원을 준비하면서 국내 펫산업박람회에 출품해 홍보하고, 애견카페 등 중소규모 업체 기술지원과 농가형 펫푸드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 누리집 사이트 내 생활문화 항목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농촌진흥청이 가정에서도 반려동물 수제 사료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사진='농사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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