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주 '고양이 발톱 절제술 금지' 법안 승인

/ 김담희 / 2017-02-22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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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사람으로 치면 손가락 마지막 마디 절단하는 것"
미국 뉴저지주에서 고양이 발톱 절제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승인 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이유나 기자=뉴저지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고양이 발톱 절제술 금지에 나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주 의회 농업자원위원회는 지난 14일 고양이 발톱 절제술 금지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이 통과하게 되면 고양이 발톱 절제 수술을 하는 수의사나 절제술을 요구한 주인 모두 동물 학대로 최소 징역 6개월 또는 최고 1000달러(약 118만원) 벌금형에 처해진다.

고양이 발톱 절제술은 고양이가 집안의 가구를 발톱으로 긁어 망가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고양이 발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양이 발가락 뼈까지 잘라 신경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동물보호단체들은 발톱 절제술을 법으로 금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사람들은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을 사람의 손톱을 깎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양이 발톱을 제거하는 것은 고양이의 마지막 뼈를 절단하는 것으로 사람으로 치면 손가락 마지막 마디를 절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양이가 난폭한 행동으로 안락사를 당하는 것보다 절제술을 받는 편이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했다.

뉴저지주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짐 넬슨 수의사는 "발톱 제거수술이 비인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중성화 수술보다 더 큰 고통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절히 수술이 된다면)고양이들은 빠르게 회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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