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주인의 성격을 닮는다"
- 펫 / 김담희 / 2017-02-15 11:22:52
"일반적으로 느긋한 주인의 반려견은 느긋하고 친근한 경향이 있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강아지들의 성격이 주인을 닮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주인 성격이 비관적이고 불안한 경향이 있으면 반려견 성격도 주인과 흡사해진다고 밝혔다. 빈대학교 연구진은 견주 132명과 반려견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철망 다리를 건너거나 기우뚱한 단 위에 올라서게 하거나 복면을 한 타인이 접근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반려견의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변화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회복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실험 결과 신경과민 주인의 반려견은 코르티솔 수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견을 세심하게 돌보지 못한 경우나 분리불안을 느끼는 경우에도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표자 아이리스 쇼벨은 '주인이 비관적이거나 신경과민이기 때문에 다르게 행동하게 되고, 반려견이 주인의 감정을 읽고 세상을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쇼벨은 '비관적인 사람이 키우는 개는 다른 개보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느긋한 주인의 반려견은 느긋하고 친근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려견의 경우 주인 감정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떄문에 느긋한 성격의 개도 신경과민인 주인을 만나서 성격이 매우 예민하게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연구 결과 논문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반려견의 성격이 주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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