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재회한 외눈박이 고양이 사연 '감동'

/ 김담희 / 2016-11-22 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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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고양이의 눈을 보고 클로에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11년전 잃어버린 고양이와 재회해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Daily Mail]


(이슈타임)강보선 기자=11년전 잃어버린 고양이와 주인이 다시 재회하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에 사는 테리 미첼(34)이 11년전 잃어버린 외눈박이 고양이 '클로에'를 찾았다. 클로에는 불과 1마일 1.6km 떨어진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말 테리는 우연히 SNS에서 낯익은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진 속 고양이가 클로에와 매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끼칠만큼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신원 확인이 가능한 마이크로칩이 없었기 때문에 당장 확인은 어려웠지만 사진 속 고양이의 눈을 보고 클로에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로에가 선천적이 장애로 새끼시절 수술을 받아 눈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집배원 안드레아 허스트가 지난 3일 거리에서 발견한 클로에의 사진과 정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을 테리가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안드레아에 따르면 한 노인에게 소포를 배달아던 중 집 밖 쓰레기통에 있던 고양이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이 고양이는 쓰레기통에 6년 넘게 살면서 노인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온걸로 알려졌다.

테리는 '클로에가 근처에 있었는데도 제대로 찾을 노력조차 하지 않은 내가 원망스럽다'며 '이 사연이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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