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한 살인범, 인질극 벌이다 되레 인질에게 사살돼
- 국제 / 김담희 / 2016-03-12 10:15:08
과정에서 남편은 어깨를 칼로 찔리고 부인은 머리를 폭행 당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살인죄로 복역중이던 살인범이 탈옥해 한 가족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하다 인질의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탈옥수 라파엘 맥클라드(34)가 인질극을 벌이던 가정집에서 사살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피주에 위치한 워렌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중이던 맥클라우드는 지난 2일 교도관을 폭행한후 유니폼을 빼앗아 입고 유유히 교도소를 탈옥했다. 경찰은 개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일주일동안 꼬리를 잡지 못했다. 맥클라우드는 10일 아침 한 가정집에서 사살된채 발견괬다. 교도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빅스버그의 한 가정집에 맥클라우드가 새벽에 몰래 들어와 부부와 아기를 위협해 인질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맥클라우드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가 몸싸움을 벌였고 남편은 어깨를 칼로 찔리고 부인은 머리를 폭행당했다. 이후 부부는 3시간 정도 감금됐으나 몰래 빠져나와 집안에 보관돼 있던 총으로 맥클라우드를 사살했다. 누가 총을 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이미 맥클라우드는 사망한 상태였다"면서 "피해 부부 모두 경상을 입은 상태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맥클라우드는 납치와 강간, 살인으로 수감된 흉악범으로 지난 1주일간 탈옥 소식에 지역사회가 공포에 떨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 맥클라우드가 인질에게 사살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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