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전에 스스로 목숨 끊은 99세 日 할머니

국제 / 김담희 / 2016-03-09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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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100살이 되고 싶지 않다" 고민 털어 놓기도 해
8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 실종 신고된 99세 할머니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100살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던 일본의 한 할머니가 99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7일 오후 일본 고베의 바닷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여성이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에 거주하는 99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이 평소 가족들에게 "100살이 되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증언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 할머니는 혼자 생활해왔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노인들끼리 모여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할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7일 오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현장 부근의 CCTV에는 7일 오후 할머니 혼자 해안을 걷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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