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동시에' 맞은 세 남매…2명 사망·1명 중상

국제 / 김담희 / 2016-02-17 1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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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겠지만 과연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세 남매가 길을 걷다 동시에 벼락을 맞아 두명이 숨지고 한명이 중태에 빠졌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길을 걷던 세남매가 나란히 벼락을 맞는 믿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한 농촌지역에서 세 남매가 동시에 벼락에 맞아 형제 둘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여자 형제는 심한 화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차우피포소라는 농촌지역에서 함께 산책에 나선 세 남매는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떨어진 벼락을 맞았다.

24살 라몬과 13살 나우엘은 벼락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23살 로헬리아는 심한 화상을 입어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큰 화재현장에서 구출된 것처럼 여자의 화상이 심하다"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과연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년 평균 50여명이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는등 콩고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벼락이 많이 떨어지는 곳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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