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무부 "당분 섭취량, 하루 섭취 칼로리 10% 넘으면 안 된다" 권고

국제 / 박혜성 / 2016-01-08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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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 이상, 캔 콜라 한병만 마셔도 하루 당분 섭취량 충족
미국 농무부가 당분의 하루 섭취 제한량을 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정부가 '하루 당분 섭취 제한량'을 처음으로 공식 권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는 설탕 등 당분 섭취량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내용을 담은 '2015~2020년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당분 섭취량 제한선을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 3세 이상은 하루 당분 섭취량이 12.5찻술(50g)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캔 콜라 한 병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번 권고에 대한 찬성론자들은 약 79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비만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5년마다 미국 정부가 새로 정하는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에 고기류와 유제품류에 대한 섭취 제한 규정이 빠져 큰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가이드라인은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제한 규정도 없앴다.

그러면서 채소류와 잡곡류 위주의 식단을 기반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권고했다.'

또한 하루 염분 섭취량은 2300㎎을 넘지 말아야 하며, 특히 고혈압 환자는 1500㎎ 이하로 줄이라고 지적했다. 2300㎎은 소금 1작은술(1티스푼)에 해당한다.

아울러 농무부는 음주량에 대해서도 여성은 하루 한잔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남성은 2잔 이내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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