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공모함, 이란 로켓 맞을 뻔 한 사고 발생
- 국제 / 박혜성 / 2015-12-30 13:43:57
항모 지나가는 중 이란 해군 실탄 사격 훈련 실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CVN-75)호가 이란 해군의 로켓에 맞을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BC는 지난 2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해리 트루먼호 우현 약 1500야드(약 1371m) 지점에 이란이 발사한 로켓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아라비아 해와 페르시아 만을 잇는 수로로 이 해협의 북부 해안은 모두 이란 영토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는 "항모가 해협의 끝 부분에 가까워졌을 때 이란 해군의 고속 소형 공격정이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비(非)유도 로켓 몇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이 관계자는 "미국 함정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해상 교통로에 있었으며 전혀 어느 국가의 영해에 있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로켓은 해리 트루먼이나 다른 배를 겨냥한 것은 아니고 단지 근처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 카일 레인스 해군 중령은 "이란은 로켓을 발사하기 겨우 23분 전에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방송했다"며 "이런 행동은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한 것이며 국제 통상에 필수적인 해로의 안전에 대한 이란의 의지에 의문을 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해군 사이에 훈련과 관련한 직접적인 교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당시 해리 트루먼호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 작전에 투입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페르시아 만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이란의 로켓에 맞을 뻔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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