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450㎏'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멕시코 30대男 숨져

국제 / 박사임 / 2015-12-26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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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심장마비로 병원이송 중 사망…2개월전 위 절제술
생전의 안드레스 모레노 [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30대 남성이 체중감량 수술을 받은 후 약 2개월 만인 크리스마스(성탄일)에 세상을 떠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소노라 주 오브레곤시에 살던 안드레스 모레노(38)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심장마비로 호흡 곤란 증세를 겪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구급차 안에서 숨을 거뒀다.

전직 경찰관인 모레노는 생전에 몸무게가 450㎏까지 나가는 바람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모레노는 어린 시절부터 뚱뚱했다. 그는 약 6㎏의 비만아로 태어났고. 10살이 되던 해에 몸무게가 120㎏에 달했다.

모레노는 지난 10월28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위를 4분의 3가량 잘라내는 등 비만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위 절제술을 위해 몸무게를 320㎏까지 줄이기도 했다.

위 절제술을 실시했던 병원 측은 모레노가 수술 이후 85㎏까지 몸무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레노의 재활을 도왔던 한 지인은 "위 절제수술 이후에 모레노는 몸무게가 줄면서 혼자서 씻거나 옷을 입을 수 있었다"며 "그는 매우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비만 인구가 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3년엔 비만 인구가 미국을 추월하는 등 세계 최대 비만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모레노 직전에 세계 최대 비만인도 멕시코인이었다. 몬테레이에 사는 마누엘 우리베이는 한때 559㎏에 달했으며, 작년에 48세로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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