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3년 전 냉동한 정자로 출산 성공한 부부
- 국제 / 박혜성 / 2015-12-14 17:54:17
희귀암 때문에 정자 냉동 했다가 결혼 후 인공수정 통해 출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호주의 한 부부가 무려 23년 전 냉동 시켰던 정자를 통해 출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6개월 전 인공수정을 통해 아빠가 된 호주 남성 알렉스 파월에 대해 보도했다. 알렉스는 15살이던 23년전 희귀암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악성 림프종인 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흉통, 기침, 호흡곤란, 황달, 발열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항암치료 때문에 혹시나 불임이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한 그의 새어머니는 알렉스를 설득, 정자를 냉동보관 하도록 했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알렉스는 지금의 아내와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이들 부부는 지난 2013년부터 체외수정을 시도했다. 냉동정자의 보관기간이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나 보통 7~10년이 지나면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마침내 지난 6월 건강한 아들 자비에르를 낳는데 성공했다. 자비에르는 세상에서 가장 오랜 기간 냉동보관된 정자를 이용해 태어난 아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알렉스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다 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분야의 종전 세계 기록은 21년 동안 보관된 냉동정자로 태어난 영국 국적의 아기가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호주의 한 부부가 23년전 냉동해뒀던 정자로 출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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