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때문에 위험인물로 오해 받은 英 남성
- 국제 / 박혜성 / 2015-12-11 11:01:58
사무라이 검처럼 생긴 우산 소지했다가 경찰에 신고 당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의 한 남성이 독특한 디자인의 우산 때문에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런던 뎃퍼드 역에서 황당한 이유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레이 브라운에 대해 보도했다. 기차를 타고 가던 브라운은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신기한 듯이 구경하고 있었다. 기차 내부를 수색하는 6명의 경찰들을 보며 그는 누가 위험한 행동을 저질렀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경찰들이 갑자기 자신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브라운의 앞에 선 경찰은 그의 우산을 주의 깊게 살폈다. 브라운은 그제서야 무슨 상황인지 깨달았다. 그는 손잡이가 사무라이의 검처럼 생긴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이것을 진짜 흉기로 생각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게다가 하필 당시 브라운은 검은 털모자까지 쓰고 있어서 누가 봐도 오해할만한 모습이었다. 특히 앞서 지난 5일 런던 레이턴스톤 지하철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오해가 풀린 경찰은 브라운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철수했다. 그리고 열차는 다시 정상 운행됐다. 브라운은 자신의 이러한 사연을 SNS 공유했다. 그는 우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우산이 사무라이의 검이라고 생각해 경찰들이 날 10분간 붙잡았다"고 전했고, 이 소식은 무려 7600번이 넘게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국의 한 남성이 독특한 디자인의 우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사진=레이 브라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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