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3차대전 일어날 수 있다"

국제 / 박혜성 / 2015-11-26 0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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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냉전 중이었다면 핵전쟁 났을 것"
터기가 최근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에 대해 3차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사진=CN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것과 관련해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은 '이것이 제3차 세계대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이것은 마치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CNN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지 며칠 만에, 그리고 유럽연합의 비공식적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벨기에 브뤼셀이 경계태세를 완전히 해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터키가 러시아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면서 세계 정세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터키는 러시아 견제를 위한 서유럽국가 중심의 기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CNN은 '만일 이런 사태가 냉전 중에 발생했다면, 핵전쟁이 났을 수도 있다'면서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파리 연쇄 테러 후, '이번 테러 공격은 3차 세계대전의 단편적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테러범들을 돕는 국가가 등에 칼을 꽂았다'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잔혹행위에 눈을 감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해 향후 전쟁 발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격추로 러시아는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러시아군 공군 기지에 최신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는 대형 여행사가 터키의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터키의 닭고기 수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이는 등 터키에 대한 반발은 확산되고 있다.

또한 CNN은 러시아와 터키의 갈등은 최근 시리아 사태로 인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갈등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들을 대량 학살한 것이 세계로 번졌다는 것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촉발된 세계 전쟁에는 이미 여러 국가가 연관돼 있다. CNN은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시리아 내전이 바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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