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닷컴, '나치'·'일본 군국주의' 상징 광고해 논란
- 국제 / 박혜성 / 2015-11-25 13:06:21
비난 여론 거세지자 광고 중단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독일 나치와 일본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광고를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뉴욕 대중교통 운영기관 메트로폴리탄 교통 당국(MTA)을 인용해 아마존닷컴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구간의 셔틀에서 진행하던 광고캠페인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마존닷컴은 자사의 프라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TV 드라마 'The Man in the High Castle'에 대한 광고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의 소설은 2차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이 승리한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이 미국을 양분해 통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존닷컴 역시 소설의 내용을 반영해 지하철 객실을 일본 군군주의를 상징하는 깃발과 독일 나치 문양으로 꾸몄다. 이 지하철이 운행되기 시작하자 엄청난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광고가 기술적으로는 MTA의 기준에 맞지만, 무책임하고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불쾌감을 주는 광고라면서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아마존닷컴은 다음달 6일까지로 예정됐던 이 광고를 중단했다.
아마존닷컴이 일본 군국주의와 독일 나치의 상징물을 광고에 활용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사진=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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