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도소에서 죽은 채 발견된 트렌스젠더 여성
- 국제 / 권이상 / 2015-11-22 17:03:23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자 감옥행 거부 당해
(이슈타임)권이상 기자=한 트렌스젠더 여성이 여자 감옥으로의 이동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 당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주 리즈(Leeds)의 암리(Armley) 감옥에 수감됐던 비키 톰슨(Vicky Thompson, 21)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비키는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갑작스럽게 감옥에 구금됐다. 비키는 판사에게 자신이 트렌스젠더임을 밝히며 여자 감옥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당했다. 이에 불만을 품고 평소 주변에 수차례나 자살을 암시하던 그녀는 트렌스젠더의 날인 11월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분노와 실망감을 표현했다. 비키의 사망 이후 그녀의 사건을 맡았던 판사 마이클 고브(Michael Gove)에게는 냉정한 판결에 대한 해명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키가 어떤 범법 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진 바 없다.
여자 감옥으로의 이동을 요청했던 트렌스젠더 여성이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Robert Steele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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