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에 올라온 '베트남 신부' 상품

국제 / 권이상 / 2015-11-17 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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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9998위안에 아름다운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세요"라는 광고 문구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베트남 신부가 상품으로 올라온 사실이 전해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타오바오]


(이슈타임)권이상 기자=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베트남 출신 신부를 상품으로 판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광군제' 행사가 열렸던 지난 11일, 타오바오에 베트남 신부를 9998위안(약 182만6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 2009년 타오바오가 싱글들을 위한 할인 행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신부를 판매한다는 글에는 '단돈 9998위안에 아름다운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대표 이미지에는 중국 여배우 장쯔이 사진이 있었다.'

판매글은 오후 4시30분쯤에 사라졌다. 타오바오가 삭제 조치를 한 것인지, 상품이 품절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판매자는 '왕샤오시의 기프트숍'으로 지난 30여년 간 2568개 상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농촌 지역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 여성이 신붓감으로 팔려오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이 한 자녀만 낳도록 하는 계획생육정책을 시행하면서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영리목적으로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동남아 여성을 속여 중국 남성과 인신매매식으로 결혼시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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