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빌딩서 발생한 사고 신속 대비 가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초고층 빌딩이 많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아이언맨 처럼 하늘을 나는 소방관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두바이 방재당국이 개인용 비행 장치 '제트팩'(jet-pack) 개발 업체와 구조용 제트팩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소방차의 고가 사다리로도 닿기 어려운 초고층 빌딩에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트팩을 입은 소방관이 공중에서 화재 현장에 접근하면 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방재당국은 또한 무거운 구조 장비를 재난 현장에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바이에 도입 예정인 이 제트팩은 드론처럼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일으켜 하늘을 나는 방식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제트팩은 최고 900m 높이까지 30~45분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고 활동 반경은 30~50㎞에 달한다.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칼리파(830m)보다 더 높게 날 수 있는 스펙이다.

또한 적재 중량은 최고 120㎏이고, 초속 10m의 속력으로 상승한다.

두바이 방재당국은 내년 말까지 구조용 제트팩 20대와 훈련용 시뮬레이터 2대를 들일 계획이다. 대당 가격은 20만~25만 달러(약 2억5000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방재 당국 관계자는 '제트팩을 사용하면 두바이에 밀집된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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