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2알 먹었다가 병원 실려간 英 노인

국제 / 박혜성 / 2015-11-10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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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맥박 급상승해 긴급 이송
영국의 한 노인이 비아그라를 2알 먹었다가 병원에 실려갔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의 한 70대 노인이 비아그라를 잘못 먹었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솔프드에 사는 레이 보딩턴(74)은 최근 현지의 한 술집에서 27세 여성을 알게 됐다.

이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보딩턴은 친구에게 비아그라를 얻어 두 알을 먹었다.

그런데 다음날 여성의 집에서 나오던 그는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느꼈다. 보딩턴은 심장이 빨리 뛰고 머리가 어지러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고, 전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보딩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그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무려 157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맥박도 분당 102회나 됐다.

그는 안정을 되찾기 위해 구급차 안에서 40분 가까이 머물러야 했다.

그러던 중 구조대원이 "오, 점점 가라앉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딩턴은 "아직도 흥분된 상태에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구조대원은 그에게 "당신의 그것이 아니라 혈압을 말하는 거에요"라고 말했고 보딩턴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이후 보딩턴의 심장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큰일을 겪고나자 그는 "비아그라가 얼마나 위험한 약인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듣기에 웃길지 몰라도 당시엔 심각했다"면서 "구급차에서 대원들의 얘기를 듣는 동안에도 손으로 주요부위를 가리고 있었으며, 이러다 심장마비로 죽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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