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이어도 '복부비만'이면 사망위험 높아

국제 / 김담희 / 2015-11-10 14: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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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 0.8 이상이면 복부비만
9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로페스 박사는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복부에 지방이 많으면 사망 위험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정상체중을 가지고 있어도 복부에 지방이 많으면 과체중일 경우보다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 클리닉 예방심폐의학 전문의 프란치스코 로페스-히메네스 박사는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상, 과체중, 비만에 해당하는 남녀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3200여명을 연구한 결과 BMI수치가 같더라도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높은 사람이 사망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페스-히메네스 박사는 밝혔다.

WHR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로 0.8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보고 있다.

남성은 11%, 여성은 3%가 BMI 기준으로 체중이 정상이었지만 WHR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방이 하체에 집중된 과체중 또는 비만 남녀보다 사망위험이 높았다. 특히 남성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대해 노스웨스턴대학 의과대학의 비만전문의 리저 네프 박사는 복부의 장기주변에 쌓이는 지방은 피하에 축적되는 지방보다 당뇨병, 심장병 등 대사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의 비만전문의 새뮤얼 클라인 박사는 복부비만인 사람은 전형적으로 혈액검사에서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서 굳이 허리둘레를 재지 않고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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