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직원들 "배출가스 조작은 CEO 때문"

국제 / 박혜성 / 2015-11-09 16: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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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제시한 무리한 목표 맞추기 위해 조작 감행
폭스바겐 직원들이 CEO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털어놨다.[사진=Bloomberg]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의 원인이 CEO의 무리한 목표 설정 때문이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암존탁에 따르면 폭스바겐 직원들은 마틴 빈터콘 전 CEO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맞추기 위해 데이터 조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빈터콘 전 CEO는 지난 2012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올해 3월까지 30%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내부 기술진들은 감히 CEO에게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조작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연비가 높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조정하고, 엔진오일에 경유를 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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