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인어남"…인어 복장으로 수영하는 호주 남성
- 국제 / 박혜성 / 2015-11-03 18:01:05
어린 시절 '인어공주' 본 후 인어의 꿈 키워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인어공주'를 동경해 자신도 인어가 되고 싶어하는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인어남' 아담 발렌타인(29)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 북부에 사는 아담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보여준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를 보고 '자신과 많은 점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바다를 떠나 꿈을 찾는 인어 공주에게서 나 자신을 봤다'면서 어머니를 졸라 꼬리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집 뒷마당에 있는 수영장에서 꼬리를 달고 수영을 즐겼다. 주변의 시선은 냉담했다. 주변 사람들의 조롱에 그는 크게 낙심했고, 자신이 동경하던 인어의 꿈을 17살까지 포기하고 살았다. 그러나 도저히 자신의 꿈을 숨길 수 없었던 아담은 다시 인어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을 떠나 아무 연고 없는 시드니의 한 대학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인어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그는 '멜버른 인어 남'이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담은 '아이들은 내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고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했다'며 '사람들은 나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등 날 원하고 있었다'고 기뻐했다. 물론 시드니의 모든 사람들이 아담에게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아담은 '인어 복장을 하니 일부는 날 게이라고 불렀고, 게이 커뮤니티는 나에게 '왜 인어 복장을 하냐'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어를 향한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지난 2013년 1월 피츠로이에 있는 수영장에서 인어 복장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대중 앞에 서는 등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아담은 '나는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물을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있었고 그것으로부터 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든 자신의 취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인어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아담은 자신과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인어를 꿈꾸는 호주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Dailymail]
애니메이션 속 '인어 공주'를 동경한 호주의 인어남.[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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