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해비타트 집 짓기 봉사활동 참여
- 국제 / 박혜성 / 2015-11-03 14:04:27
91세 고령·암투병 중임에도 31년째 꾸준히 참여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국제 해비타트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91세의 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집을 짓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흰색 안전모를 쓰고 연장이 들어있는 가죽 벨트를 두르는 등 여느 자원봉사자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함께 집을 지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건강상태가 좋다"며 "아직은 스케줄을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악화되면, (죽을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 어떻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이가 들수록 좀 더 감성적이 된다"며 "새 집을 얻은 사람들에게 집 열쇠와 성경을 넘겨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렉포드 해비타트 대표는 "카터 전 대통령은 암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여전히 일이 있으면 팔을 걷어 부치고 한다"며 "그는 정말 대단하다. 집중력이 높다. 집짓기를 할 때 보면 알 수 있다.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칭찬했다. 카터 재단은 1984년부터 31년간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해 왔다. 퇴임 후 카터 전 대통령은 14개국 3943개 사업장에서 이 일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500만 명 가량이 도움을 받았다. 카터 부부는 매년 한주 씩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뇌종양 4개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능 치료를 받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해비타트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났다.[사진=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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