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 술 먹고 동물원 몰래 침입했다가 호랑이에 물려
- 국제 / 박혜성 / 2015-11-03 10:21:52
만취해 호랑이 우리에 손 넣었다 물린 것 추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의 한 여성이 술을 마시고 동물원에 들어갔다가 호랑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BC는 오마하 경찰국을 인용해 재클린 에이디(33)라는 여성이 전날 새벽에 경비원의 눈을 피해 친구 1명과 함께 헨리 도얼리 동물원에 들어갔다가 18살 된 말레이 암호랑이 '마이'에게 물렸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에이디는 왼손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함께 있던 친구에 의해 인근 크레이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그러나 에이디가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동 당시 에이디는 만취 상태로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에이디를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며,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동물원 관리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보안 카메라 녹화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 보면 만취한 에이디가 호랑이 우리 안으로 손을 넣었으며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호랑이가 손을 물었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그를 문 것으로 추정된 호랑이 '마이'는 지난 2003년 이 동물원에 들어온 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번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이디는 지난 2011년 세 번째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올해에도 2차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여러 차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다.
미국의 한 여성이 술에 취해 동물원에 몰래 들어갔다가 호랑이에게 물렸다.[사진=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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