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처형을 앞둔 최후의 만찬 재 조명

국제 / 박사임 / 2015-11-03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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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과 살인 등 모두 유죄 평결에서 사형 처형 앞둔 음식
사형수들의 최후 음식이 공개됐다. [사진=미국 CBS]

(이슈타임)김대일 기자=강간과 살인 등 총 33건의 혐의에서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아 사형 처형을 앞둔 존 웨인 게이시는 머나먼 황천길 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오리지널 KFC 조리법으로 만든 통닭 1통과 감자튀김, 새우튀김 12마리, 한 주먹의 딸기를 '최후의 만찬'을 원했다.

게이시는 교도소에 들어오기 전 KFC 체인을 3곳이나 운영했다.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헨리 하그리브스는 악명 높은 미국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를 사진으로 재창조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하그리브스는 사형수들의 최후의 음식에 대한 글을 읽은 뒤 미국 교도소 몇 군데를 접촉해 실제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 사진을 줄 수 없느냐고 문의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절대 그럴 수 없다'였다.

하그리브스는 직접 사형수 최후의 음식을 조사하고 나서 이를 사진으로 재창조하기로 했다.'

이렇게 찍은 '노 세컨즈'(No Seconds)라는 사형수 최후 만찬 시리즈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는 '사형 찬반에 대해 논하자는 게 아니다'라면서 '최후의 음식을 통해 욕을 먹어 마땅한 사형수들도 결국에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를 바랐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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