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제다"…여신도 '후궁' 삼으며 각종 범죄 저지른 中 사이비 교주 무기징역

국제 / 박혜성 / 2015-11-01 1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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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또는 부처 환생 주장하며 각종 사기행각 벌여
자신을 황제의 환생이라 주장하며 각종 범죄를 저지른 중국 사이비 교주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사진=신쾌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여신도를 상대로 각종 사기, 성폭행을 저지른 중국 사이비 교주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지난달 31일 중국 매체 신쾌보는 사이비 종교 '화장종문'(華藏宗門)의 교주 우쩌헝(吳澤衡)이 광둥성 주하이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 및 정치권리 종신박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우쩌헝은 자신이 전생에 청(淸)나라 강희(康熙)황제였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을 상대로 법률파괴죄, 강간죄, 사기죄, 유독성 식품 생산'유통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그는 불교를 사칭해 사이비 종파를 만든 후 자신을 황제 혹은 부처의 환생이라고 칭하며 수천명의 신도를 상대로 각종 사기행각을 벌였다.

특히 그 과정에서 수십 명의 여신도를 과거 황제의 후궁처럼 자신을 떠받들게 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그는 자신이 청대의 강희황제이고 나는 당시의 후궁이라며 전생의 인연을 강조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사이비 종교 '전능신' 교도들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젊은 여성을 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사회적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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