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적자 해소 위해 '폭탄세일' 행사 돌입

국제 / 박혜성 / 2015-10-29 1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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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격 평균 11% 인하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폭탄세일 행사에 나섰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배출가스를 조작해 국제적인 논란이 됐던 폭스바겐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폭탄세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스캔들의 여파로 지난 3분기 34억8000만유로(약 4조3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미국 자동차 구매 사이트 트루카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폭스바겐 자동차의 평균 표시가격은 11.1% 인하됐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가격 인하 폭인 6.2%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파사트 2015년형은 최대 7850달러(약 897만원), 제타 2015년형은 최대 7290달러(약 833만원), 전기차인 e-골프는 최대 1만1000달러(약 1257만 원)가 인하됐다.

또한 폭스바겐은 현재 자사의 자동차를 보유한 소비자들에게도 추가 할인과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폭스바겐 자동차 소유자가 파사트 승용차를 새로 산다면 최대 2000달러(약 229만 원)를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중고차 가격과 판매량도 스캔들이 터진 이후 급락세를 타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이 처음 발표된 지난달 18일과 비교하면 이달 19일 기준 제타 TDI모델 중고차 값은 13.8%, 파사트 TDI 중고차 값은 13.5%, 골프 TDI 중고차 값은 8.7% 각각 떨어졌다.

문제가 된 디젤 차량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폭스바겐 중고차 평균가격 역시 같은 기간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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