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비불균형, "독신남 배려해 '일처다부제'허용해 달라" 논란
- 국제 / 김담희 / 2015-10-22 17:29:25
"중국 일부 농촌에선 형제 사이에 부인 공유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중국에 한 학자가 중국의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배려해 일처다부제를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을 해 비난을 샀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관영 법제만보에 따르면 셰줘스 저장 재경학원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는 2020년이면 중국에 결혼 적령기의 독신남이 30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이는 엄청난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라 성비불균형의 사회문제화를 막기 위해선 공급과 수요 원칙에 따른 경제학 이론으로 '광군위기'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처다부제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셰교수는 '고소득 남성들은 배우자 한명을 홀로 감당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결혼이 쉽겠지만 저소득 남성에게는 일처다부제가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결코 황당한 생각이 아니다'며 '중국의 일부 농촌에서는 형제들이 부인 한명을 공유하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셰교수의 주장이 웨이보등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거센 찬반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독신자의 날인 오는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그의 일처다부제 도입 주장은 '광군 위기론'에 불을 붙였다. 셰 교수는 이와 함께 성비불균형에 따른 사회문제화를 막기 위해 동성 결혼 합법화, 아프리카 및 동남아 여성 결혼 등의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성비 불균형은 심각한 상태다. 지난 2004년 신생아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21.2명에 달하다 2012년 117.7명으로 약간 떨어진 상태다. 미혼자들의 성비로만 보면 1980년대 출생자의 남녀 비율은 136대 100, 1970년대 출생자는 206대 100에 이른다. '한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출산 때부터 남녀성비가 균형을 잃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셰 교수는 이와 함께 일처다부제가 합법화될 경우 가장 큰 사회적 불안요소중 하나인 싱글남 4천만명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관영 법제만보에 따르면 셰교수가 일처다부제를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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