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에 점 11개 이상이면 '피부암' 위험 높아

국제 / 김담희 / 2015-10-19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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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쳐 3000여명이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정보 수집해
19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팔에 점이 11개 이상이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한쪽 팔에 점이 11개 이상된다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생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19일 BBC방송에 '팔에 점이 11개 이상이면 신체 전체의 점이 100개가 넘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흑색종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른팔 위쪽 부분의 점이 몇 개인지 세어보면 신체 전체의 점 숫자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오른팔에 7개 점 이상있는 여성은 신체 전체에 50개 이상 점이 있을 가능성이 9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은 영국에서 매년 1만3000명 이상이 걸리며 정상적인 피부점에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에 점이 많으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지는 8년에 걸쳐 3000여명이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피부 형태와 신체 주근깨, 점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어 400여명의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를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역 보건의가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높은 환자를 규명하는 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논문 주요 저자인 킹스칼리지런던 시모네 리베로 유전역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건의가 (팔과 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체부위를 통해 환자 신체 전체의 피부 점 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1차 진료의 중요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피부과 전문의 베로니크 바타이유 박사도 비정상적인 피부 점이 걱정된다면 한쪽 팔의 점을 세는 것이 '경종'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영국 암연구소의 클레어 나이트 박사는 기존의 피부 점이 흑색종으로 변하는 경우는 절반 이하라면서 '팔의 점만 세어서는 안 된다. 흑색종은 신체의 어느곳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남자는 몸통, 여성은 다리 부분에서 가장 흔하게 생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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