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도소 내 '돼지고기 식단제외' 번복

국제 / 박사임 / 2015-10-18 0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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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에 종사자 일자리 빼앗게 될 것"

미국 교도소 식단에서 돼지고기를 제외하지 않기로 다시 밝혀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미국 산하기관인 122개 교도소가 교도소 내 배급되는 식단에서 돼지고기를 제외한 미국 연방 교도소의 결정이 일주일만에 번복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돈협회가 밝힌 입장에서는 미국 돼지고기 품목을 제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척 그래스레이(아이오와) 의원이 양돈산업을 죽이는 정책 이라며 정식으로 문제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농촌을 지역구로 둔 그래스레이 의원은 최근 찰스 사무엘스 연방 교도국장에 보낸 서한에서 돼지고기 산업은 54만7천800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고 223억 달러의 개인소득을 올리며 국내총생산(GDP)에서 390억 달러를 창출한다 며 이 전례없는 결정은 양돈산업에 종사하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게 될 것 이라고 항의했다.

특히 그는 돼지고기를 식단에서 제외한 까닭이 수감자들을 상대로 한 최근 수년간의 조사에서 고기류 가운데 돼지고기 선호도가 가장 낮은데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라는 에드몬드 로스 교도국 대변인의 주장을 반박에 나섰다.

그는 로스 대변인의 주장이 의심스럽다면서 돼지고기를 식단에서 제외한 근거가 된 조사결과와 전반적인 육류 조달비용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연방 교도소에 요구했다.

이에 로스 대변인은 지난 2년간 베이컨과 돼지 갈빗살, 소시지는 이미 식단에서 제외됐으며 최근 제외한 돼지고기구이는 다시 저녁 식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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